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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채널예스 : 대중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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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의 필살기 : 전소미 'Fast Forward'

㈜더블랙레이블 제공이왕 이렇게 된 거 솔직히 고백하겠다. 케이팝과 관련한 글을 처음 쓴 그때부터 지금까지 셀 수 없이 많은 케이팝을 듣고 봐왔다. 가끔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양에 질리면서도 대체로 즐겁게 들어왔다. 최근까지도 얼마든지 재미있게 듣고 즐기는 와중, 어딘가 자꾸만 허전한 기분이 들었다. 사실 배가 불러도 너무 부른 소리였다. 케이팝은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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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키(H1-KEY)의 건강함 : 하이키(H1-KEY) ‘Seoul Dreaming’

GLG 제공건강함이 주는 깨끗한 울림이 있다. 요령 피우지 않고 땀 흘려 만든 몸과 정신에 깃든 맑은 기운. 조금이라도 손해 보면 큰일 나는 줄 아는 호구 공포와 권모술수가 만연한 세상에서 지나면 다 별거 아니라며 짓는 순박한 웃음이, 건강함을 굳게 받친다. 워낙 사람이 좋다 보니 그런 건강함을 왜곡하거나 악용하는 경우도 왕왕 생긴다. 솔직하지 못할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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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칼럼] 별 가루가 흩어질 때

예술가와 관객을 잇는현대미술 비평가 김지연 작가의 에세이.격주 화요일 연재됩니다.  별의 조각들이 거기 있었다. 서교동 골목의 주택을 개조한 작은 전시장이었다. 산뜻한 색과 섬세한 붓 터치로 야무지게 영근 별의 물질이 이쪽 벽에서 저쪽 벽을 건너며, 공간의 모서리와 모퉁이마다 빛나고 있었다. 이 물질의 기원을 떠올렸다. 여름이었지만 비가 와서 긴소매를 입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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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랑 칼럼] 투쟁의 반복으로서 삶 - 〈낸 골딘, 모든 아름다움과 유혈사태〉

『뭔가 배 속에서 부글거리는 기분』을 통해 동시대 문화를 탐구했던 윤아랑 평론가가대중문화, 시각예술 등 다양한 작품을 자유롭게 리뷰합니다. 격주 금요일 연재됩니다.영화 <낸 골딘, 모든 아름다움과 유혈사태> 공식 포스터무력감을 억누르기 힘든 때다. 올해 초에 일어났던 사건도 몇 년 전의 일처럼 느껴지고, 세상은 내 의지와 무관하게 무자비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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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도파민 없는 세계로: 웹 예능 ‘채씨표류기’

도파민(dopamine)이라는 물질이 있다. 시상 하부에 의해 분비되는 신경호르몬으로, 뇌신경 세포의 흥분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신경전달물질의 하나다. 짧은 설명만으로도 어쩐지 멀미가 나는 꽤 어려운 의학용어지만, 현대인 가운데 도파민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알기만 알까. 21세기, 특히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당신은 열이면 열 무언가의 도파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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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칼럼] 잎으로 잎 모양을 만드는 사람

예술가와 관객을 잇는현대미술 비평가 김지연 작가의 에세이.격주 화요일 연재됩니다.  “밤바다에서 수영해 본 적 있어요?” 카페 조명은 조금 어두웠고, 우리는 저녁을 먹으며 술을 한잔 마신 탓에 살짝 상기된 볼을 하고 있었다. 얘기를 꺼낸 작가는 말을 이었다. 우연히 밤바다에서 스노클링을 해 본 적이 있다고. 칠흑같이 어두워 위아래도 구분가지 않는 바닷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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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랑 칼럼] 사랑은 전쟁 아니 정치 - 『망설이는 사랑』

『뭔가 배 속에서 부글거리는 기분』을 통해 동시대 문화를 탐구했던 윤아랑 평론가가대중문화, 시각예술 등 다양한 작품을 자유롭게 리뷰합니다. 격주 금요일 연재됩니다.나는 케이팝 남자 아이돌 중에서 NCT의 정우를 가장 좋아한다. 일단 내가 환장하는 또렷한 미소년이라는 게 입덕 계기였다. 귀여움과 날카로움을 자연스레 오가는 그의 독특한 인상이 점점 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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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칼럼] 당신의 중력

예술가와 관객을 잇는현대미술 비평가 김지연 작가의 에세이.격주 화요일 연재됩니다.안국역 1번 출구를 나와 곧장 오른쪽으로 돌면 공예박물관 뒤로 옛 대통령의 이름을 딴 길이 시작된다. 아주 오래된 출판사의 모퉁이를 돌아 매년 장미와 능소화가 조금 일찍 피는 양지바른 담벼락을 지난다. 안국역에서부터 갤러리들이 모여 있는 삼청동을 향해 걷는 길은 새로운 카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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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말아야 할 케이팝 확장의 근본

스트레이 키즈 (JYP엔터테인먼트 제공)요즘 케이팝 이야기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의 화두는 ‘확장’이다. 마구 던져지는 물음표 사이 한때 ‘제2의 OO’를 찾던 때와 비슷한 심리랄까, 모범 답안을 최대한 빨리 찾고 싶은 질문자의 초조함이 느껴진다. 확장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난 건 케이팝의 몸집이 유례없이 불어난 상황 때문일 것이다. 팬과의 직간접적 교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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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랑 칼럼] 인셀 이전의 인셀 - 『나의 친구들』

『뭔가 배 속에서 부글거리는 기분』을 통해 동시대 문화를 탐구했던 윤아랑 평론가가대중문화, 시각예술 등 다양한 작품을 자유롭게 리뷰합니다. 격주 금요일 연재됩니다.‘MZ세대’란 말이 누군가의 입이나 손에서 나오는 순간 그 누군가를 곱게 생각하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마찬가지로, ‘인셀’이란 말이 울려 퍼지는 순간 한숨을 푹 내쉬지 않기란 참으로 어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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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칼럼] 그날의 분위기

예술가와 관객을 잇는 현대미술 비평가 김지연 작가의 에세이.격주 화요일 연재됩니다.드문 여름날이었다. 낮에는 예고도 없이 큰 비가 내려 갑자기 우산을 샀다. 비가 그치고 서늘한 회색 공기가 가라앉았다. 아무래도 한여름이라고 볼 수 없는 날씨였다. 낯선 지역에 도착하면 거리를 거닐며 동네의 분위기를 살핀다. 그날도 그랬다. 누군가와 함께 있을 때는 그의 얼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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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의 숨은 1인치

얼마 전 발표된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세 번째 정규 앨범 <이름의 장: FREEFALL>을 보다 재미있는 참여진에 눈길이 갔다. 일곱 번째 트랙 ‘물수제비’의 작사와 작곡에 한국 음악신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꽤 눈에 익었을 만한 이름들이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하나는 지난해 어딜 가나 가장 돋보이는 신인으로 언급된 싱어송라이터 한로로, 다른 하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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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칼럼] 재능의 집

예술과와 관객을 잇는 현대미술 비평가 김지연 작가의 에세이.격주 화요일 연재됩니다.구불구불 이어지는 나무의 결을 따라 걸었다. 외딴 산속에 있는 작은 미술관이었다. 하얀 벽과 직사각형 공간을 가진 전형적인 화이트 큐브는 기다란 나무 조각을 연결해 만든 구조물로 꽉 차 있었다. 공간을 휘어잡는 작품 속을 걷자 마치 다른 차원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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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의 근원적 죄책감: 태민 'Guilty'

케이팝에 깊이 빠져본 사람 가운데 죄책감을 한 번도 느껴보지 않은 이는 없다. 단언컨대 기필코 없다. 죄책감은 케이팝의 화려한 외연만 느긋하게 즐겨온 사람은 결코 찾을 수 없는 깊은 심연에서 오랫동안 생명력을 유지해 왔다. 케이팝을 이루는 요소가 다채로워질수록 가지를 뻗어나간 이 감정은 맹목적 사랑이 가꾼 꽃밭만 같은 케이팝 세상을 떠받치는 의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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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랑 칼럼] 식사의 역량 - 『던전밥』의 마지막 회를 곱씹으며

『뭔가 배 속에서 부글거리는 기분』을 통해 동시대 문화를 탐구했던 윤아랑 평론가가대중문화, 시각예술 등 다양한 작품을 자유롭게 리뷰합니다. 격주 금요일 연재됩니다.얼마 전 쿠이 료코의 만화 『던전밥』의 잡지 연재분이 깔끔한 결말을 맞이했다. ‘라이오스 파티가 레드 드래곤에게 먹힌 동료 파린을 되살리기 위해 던전 속 마물들로 요리를 해 먹는다’ 정도로 (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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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칼럼] 그림자를 잇는 마음

예술과와 관객을 잇는 현대미술 비평가 김지연 작가의 에세이.격주 화요일 연재됩니다.타인을 완전히 알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눈다고 해서 서로가 하는 말을 온전히 알아듣고 있을까. 알아들었다 하더라도 그 아래의 속마음까지 이해할까. 심지어 그 자리에서 발화한 마음은 상대를 이루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조각 중 고작 몇 퍼센트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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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벨벳 웬디, 충실한 기본이 낳은 행복의 얼굴

노래 잘하는 사람을 오랫동안 선망해 왔다. 이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단언컨대 노래나 음악을 하겠다는 생각은 추호도 한 적이 없다는 점을 밝혀둔다. 음악을 하고 싶었으나 문턱에서 좌절한 이들이 하는 일이 음악평론가라는 이야기를 적잖이 들어 하는 말이다. 실제로 그런 눈물 없이 들을 수 없는 스토리를 가진 이도 없지는 않겠으나 아무튼, 나는 그런 부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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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랑 칼럼] 적극적인 물러남 –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아마도, 2023년을 통틀어 가장 오해받고 있는 예술작품은 바로 미야자키 하야오의 신작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일 것이다. 누군가는 전쟁의 폐해와 책임을 외면한 채 우화의 영역에 틀어박혔다며 비난하고, 누군가는 작품의 결정적인 메시지를 “나는 이렇게 살아왔다. 그럼 이 이후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라 요약하며 자신의 세계관을 직접 정리하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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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STORY] 컬렉터가 되고 싶다면 #1 ‘현대미술’ 어렵나요?

YES24의 새로운 아트 커뮤니티 ARTiPIO가 들려주는 ART STORY. 매주 목요일 연재됩니다.아티피오 사이트 바로가기미술관을 다니며 현대미술에 대해 관심이 생겼지만, ‘현대미술’을 이해하기란 쉽지 않죠? 과거 르네상스, 바로크, 로코코 등 과거의 서양 미술 양식은 제목과 이미지로 어느 정도 화풍이나 주제를 유추할 수 있지만, 인상파 이후의 현대미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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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칼럼] 깊고 오래된 숲

예술과와 관객을 잇는 현대미술 비평가 김지연 작가의 에세이.격주 화요일 연재됩니다.“오랜만이에요.” 그림 앞에서 낮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아무도 없는 전시장에서 누군가를 만난 것 같은 묘한 기분을 느끼던 중 가벽 뒤에서 그림과 꼭 닮은 사람이 해사하게 웃으며 나타났다. 대학 졸업 후 한 번도 보지 못했으니, 우리가 마지막으로 만난 건 십 년도 더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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